서울 서초서 지능범죄수사과에 사건 배당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검사 동거설을 의혹 보도했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고발 사건에 대한 기록 검토를 시작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윤 전 총장 캠프가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와 강진구 기자 등 관계자 3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윤석열 전 검찰총장 = 2021.07.27 jool2@newspim.com |
서초서 지능범죄수사과는 현재 해당 고발 건에 대한 기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인 조사 등 수사계획은 잡히지 않았다"며 "내용 확인을 위해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지난달 28일 열린공감TV 취재진이 신분을 속이고 양모 변호사(양 전 검사)의 모친 A씨에게 접근해 조작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는 지난달 26일 A씨와의 대면 인터뷰를 근거로 김씨의 검사 동거설을 제기했다. A씨는 영상에서 "(김씨가) 끝까지 (양 전 검사와) 완전하게 (결혼해서) 마무리해야 하는데 다른 남자(윤석열)한테 시집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김씨는 양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 변호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기사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열린공감TV 측은 윤 전 총장 측의 고발과 관련해 "취재 중 정신이 또렷하신 노모에게 기자임을 명백히 밝혔으며 명함을 건네주었고, 상호 전화번호 또한 교환했으며 추후 영상장비를 가지고 재방문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