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강원 동해시 거주 외국인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시 방역당국이 외국인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4일 동해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러시아 국적 외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3일까지 러시아 국적 관련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18명 중 90%에 이르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 2021.07.16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발생 직후인 지난달 30일 러시아 계통 등록외국인 131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 중 연락처가 확인된 11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전화 안내 및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관련 검사자는 총 83명이며 이번 주 내 남은 외국인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동해출장소, 동해상공회의소, 지역내 직업소개소 등 유관기관 및 사업장과 협조해 미검사자 고용 중지 등 검사 안내를 독려하고 있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17명에 대해서는 시 직원들이 직접 등록 거주지를 방문해 안내문 부착 및 대면 안내를 진행하고 외국인들의 주요 거주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인들과의 언어 소통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어 통역원 3명을 확보하고 질병관리청과 강원도로부터 역학조사관 5명도 지원받아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도 불이익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모든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검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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