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일제강이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제일제강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3.9%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2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8.8% 성장한 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억원, 34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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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제일제강] |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철강제품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건설경기 및 가전수요 확대는 물론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 넘었다"며 "철강제품 매출 비중 확대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으며 수익성은 전기 대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제강은 하반기 연간 생산능력(CAPA)을 현재 생산량 대비 2배 이상 확대를 추진 중이다. 캐파를 기존 월 7000톤에서 내년 월 CAPA를 1만3000~1만5000톤 수준으로 확대해 연간 캐파를 18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AI 및 바이오 등 신사업 추진을 검토중으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본원사업의 계단식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추진까지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