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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이재명, 총리 '무능 프레임'은 문대통령 디스…폄하 멈춰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01일 16:37

최종수정 : 2021년08월01일 16:37

"이재명, 친인척 비리 없는 건 반사효과"
"공약 이행률, 왜곡시켜 분식한 것 아닌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필연캠프)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낙연 후보가 총리시절 별로 한 일이 없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경민 필연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아무 하는 일도 없는 총리와 3년이나 같이 일했다는 이야긴데 더 이상 이야기하는 건 마타도어를 넘어서 민주당 정권, 민주당 정부에 대한 폄하에 해당한다"며 "더 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셜홀에서 열린 정책 심포지엄에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의 김경수 대표와 최운열 부대표, 신경민 위원장과 함께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05.10 photo@newspim.com

신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선후보 본경선 1차 TV토론과 관련해 "이 지사의 답변을 분석해보면 피해가거나 거짓말하거나 딴전을 피우는 방법을 구사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위원장은 "본인은 공약 이행률을 근거로 약속을 매우 잘 지켰고, 측근·친인척 비리 없이 매우 청렴하다고 했다"며 "(이 지사가) 95%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는 데 대체 어디에 근거하는 것인가. 심지어 꼴등한 것도 있는데 그런 (평가는)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가 '친인척 비리가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여러 욕설 파일을 보면 친척들이 올 것 같지 않다"며 "친인척 비리가 없는 건 반사효과 같다"고 힐난했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과 관련해선 "이 지사가 배포한 (해당 인터뷰) 녹음 파일은 지역 확장성이라는 결정적인 멘트를 빼고 앞부분만 보냈다"며 "이건 생략에 의한 거짓말이다. 결정적 자료를 빼고 덕담이라고 포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필연캠프의 윤영찬 의원 역시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이 높다고 주장한 것가 관련해 "전체적 실체와 외부로 보여지는 내용이 왜곡되고 뒤틀리게 분식(紛飾)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분식회계는 좋지 않은 실적을 부풀리거나 좋게 보이게 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것"이라며 "2008년 서브프라임 시기에 여러 기업이 회계 부정을 통해 망했다. (이 지사는) 분식회계 못지 않은 분식 실정"이라고 일갈했다.

필연캠프 수행실장인 오영환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이 전 대표의 경기북부 분도 공약을 '시기상조'라고 반대한 것과 관련해 "이 지사는 경기 북부 재정 자립도 낮고, 분도를 하면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한다"며 "이는 북부 지역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지금이 시기상조면 과연 시기는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며 "이재명 캠프 총괄을 맡고 계신 정성호 의원도 추진에 동의하고 있고, 그 캠프에 계신 여러 의원도 찬성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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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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