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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에 맹폭...박용진 "최재형과 함께 응분의 책임 져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15:10

김용민 "개인의 사익만 추구하는 정치인"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여권에서는 그의 행보에 비난을 쏟아냈다.

윤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입당 배경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여당의 대선주자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미 국민의힘 입당을 완료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 전 총장을 묶어 "정치 중립을 엄중히 요구받는 사정기관 수장들의 연이은 정치선언과 제1야당 입당은 민주주의 정치 질서를 흔드는 헌정질서 문란행위"라며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30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정치적 독립을 생명으로 하는 사정기관의 두 전직 수장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두 사정기관의 장이 되는 사람들은 끝없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사정 작업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나라의 큰 우환"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들과 손잡은 국민의 힘도 헌정질서 문란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이렇게 입당하게 될 일을 온갖 허망한 말들로 국민 눈과 귀를 소란하게 한 윤석열식 내용 없는 부실 정치도 비판의 대상"이라며 "이제 이들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만큼 저는 조금의 에누리 없이 정치적 비판과 정책적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역시 스스로 무한 책임의 장에 들어선 만큼 대선주자로서 무제한의 정책적 도덕적 검증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 미래비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이벤트와 보여주기 행보로 그럴싸한 수사만 늘어놓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행동이다. 하루빨리 자신들의 정책과 공약을 국민 앞에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해 "총장으로 있는 동안 했던 정치적 수사와 기소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위해 바친 제물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행보"라며 "마지막 퍼즐 잘 봤다"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낮술처럼 순식간에 마셔버리고 개인의 사익만 추구하는 정치인"이라며 "남은 검찰에 핵폭탄을 던져버리고 나 몰라라 하는구나. 성실하고 공정한 수많은 검사들도 최악의 선배 하나 잘못두어 도매급으로 넘어가기 전에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인 윤석열이 한 수사와 기소에 대해 원점에서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혹독한 검증의 시간이 기다릴 것"이라며 "아울러 완전한 검찰개혁의 시간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내 지역구를 둔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너무 가속화 되다 보니 (그가) 밖에서 버티지 못하고 입당을 아무 전략 없이 결정한 것 같다"며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안에서 본인을 지지하는 의원이 41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입당을) 결정한 걸로 보이는데 지금 문제는 국민에게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설명할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 문제다"라며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성급하고 조급한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입당 시기를 결정함에 있어서 본인의 정치적 상황만 고려하고 다른 대권 후보라던가 본인이 입당할 국민의힘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입당한 것이 됐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다른 후보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는 곤혹스러운 결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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