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BNK금융지주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2분기 은행 합산 NIM(순이자마진)은 +4bp로 1분기(+5bp)에 이어 상승 폭이 확대되고 대출성장률 또한 +3.6%로 고성장세를 보여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7%나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누적적 대출성장을 감안하면 이자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NK부산은행 전경 [사진=BNK부산은행]2019.4.30.news2349@newspim.com |
BNK금융지주는 올 2분기 순이익 275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자이익 증가 폭이 확대된 가운데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 또한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웃돌았다. 이는 역대 최대 경상이익 시현이다.
충당금 규모 또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이요인으로는 부산은행의 충당금환입 89억 원이 있었으며 이를 감안해도 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 12%에 달하는 고수익성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핵심이익 개선과 비용안정을 바탕으로 경상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는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전망되며 할인요인 또한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큰 폭의 자산건전성 개선"이라며 "양행 모두 전분기 대비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bp 이상 하락했고 커버리지 비율은 평균 40%p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역경기 개선으로 대손부담은 지속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 예상순이익은 7349억 원으로 큰 폭의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고 내부등급법 승인효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1.35%까지 상승함에 따라 업종 내 할인요인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원을 유지하고 금융업종 내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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