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많이 긴장했다."
'세계랭킹 27위'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3개로 1타를 줄였다.
[도쿄=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날 중위권 성적을 낸 임성재는 '긴장을 많이했다'라고 공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7.29 fineview@newspim.com |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임성제는 단독선두와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8언더파)와는 7타 차의 격차가 났다. 첫날 임성재는 토미 플릿우드(영국) 등과 함께 공동3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긴장감이 발목을 잡았다'라고 공개했다.
임성재는 "많이 긴장되고 해서, 뭔가 내 플레이를 잘 못 한 것 같다. 그게 좀 아쉽다. 이 시합은 올림픽이고, 4년에 한 번 하는 대회다. 또 그 당시에 선발이 되어야 나갈 수 있는 시합이니까, 아무래도 기분이 좀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티샷은 좋았던 것 같고, 아이언 샷이 좀 생각대로 안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타이밍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좀 밀리는 샷이 좀 많았다. 그게 좀 문제였다. 연습 라운드 때는 티샷이 좀 안 되고, 아이언 샷이 잘 맞았는데, 오늘은 반대로 티샷이 괜찮았다. 드라이버도 새 드라이버인데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도쿄=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왼쪽에서 두번째)는 디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함께 경기했다. 2021.07.29 fineview@newspim.com |
전반전서 보기3개와 버디2개로 1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 들어 파5 14번홀에서 버디를 한뒤 파4 15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비와 낙뢰 등으로 2시간20분간 지연됐다가 재개된 경기에 대해선 "아침부터 몸이 가볍지 않았다. 어제 잠도 많이 자고 했는데, 아침에 좀 개운한 기분이 없었다. 그래도 아침에 스트레칭을 많이 하고, 레인지에 워밍업으로 공을 쳤을 때도, 그냥 괜찮았는데, 막상 시합 때가 되니까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안 나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면도를 하지 않고 첫날을 치룬 임성재는 "대회 기간에는 면도를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계55위'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공동12위를 했다.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타를 줄여 3언더파 68타를 기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대신 출전한 패트릭 리드(미국), 잰더 셰플레(미국)와 함께 공동12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7언더파 2위에는 '2019년 한국오픈 우승자'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이 포진했다.
공동3위(6언더파)에는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가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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