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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설화수의 귀환…아모레퍼시픽, '부활 날개짓' 펼치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06:35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06:35

온라인 채널 선전...中서 '설화수' 매출 60% ↑
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50대 CEO부터 디지털 강화까지" 올해 재도약의 원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실적 부진에 빠졌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마케팅 등 투자에 따른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활약과 온라인 채널 선전으로 국내외 모두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동력 창출로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서경배 회장의 체질 개선 단행과 중국 뷰티 시장 회복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7.29 shj1004@newspim.com

◆ 온라인 채널 선전...中서 '설화수' 매출 60% ↑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1조3034억원의 매출과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188.5%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다. 또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세도 달성했다. 그룹 전체의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주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시장에서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성장했다. 북미에선 이니스프리의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설화수가 세포라에서 견고하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설화수는 LG생활건강의 대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에 못지않게 중국 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K-뷰티가 최전성기를 누렸던 2016년, 'K-뷰티' 후광만으로도 잘 팔리던 설화수는 2017년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았던 아모레퍼시픽엔 한한령은 더욱 뼈아팠다. 이러한 상황에서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아모레퍼시픽엔 또 다른 위기였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가해왔다.

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중국 내 유명 왕훙(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 등을 활용한 설화수 브랜드 알리기에 한층 공을 들였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내 온라인판매 비중을 현재 40%대 수준에서 5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6월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출시했는데 중국 왕훙인 웨이야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최대 2600만명이 접속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며 중국시장 내 설화수의 탄탄해진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다시 약진해 실적 부활에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설화수 [사진=아모레퍼시픽] 2021.07.29 shj1004@newspim.com

◆ 성장성 확인 '설화수', 구원투수로 등판...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주요 자회사들 역시 온라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채널 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앰플과 같은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인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뛰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늘리는 등 e커머스 매출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채널 축소, 아윤채 브랜드 리뉴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매출의 고성장 및 제주 티뮤지엄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오프라인 채널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50대 CEO부터 디지털화까지" 올해 재도약의 원년

아모레시픽그룹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를 발탁하며 재도약 의지를 보였다. 올해 1월 1일자로 김승환 인사조직실장(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51세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젊은피'를 내세운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김 신임 대표는 경영전략팀장, 전략기획 디비전(Division)장, 전략 유닛(Unit)장 등을 거쳤다.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기도 했다.

대표 교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브랜드를 구심점으로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마케팅 기능 위주의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전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전략 기능을 통합했고 브랜드마다 특성에 맞는 독자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 차별화한 조직 구성 방식을 도입했다. 중장기적 관점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때문인지 온라인 채널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평가를 들어 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뷰티 영역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디밀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e커머스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고 e커머스 성장률 30% 이상을 이룬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도 e커머스 성장률 30%를 이룰 예정이다. 설화수와 라네즈는 독립된 본부로 승격해 그룹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7.29 shj1004@newspim.com

그 결과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2.36% 성장한 5조5396원, 영업이익은 273.34% 증가한 56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화장품 소비의 회복을 전망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노출도가 높은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회복이상의 성장을 보였다"며 "백신접종률이 높아질 하반기에서 내년부터 면세점의 큰폭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글로벌 화장품 소비의 회복을 전망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노출도가 높은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회복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질 하반기부터는 면세점의 큰폭의 턴어라운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온라인과 디지털 전략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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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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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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