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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설화수의 귀환…아모레퍼시픽, '부활 날개짓' 펼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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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선전...中서 '설화수' 매출 60% ↑
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50대 CEO부터 디지털 강화까지" 올해 재도약의 원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실적 부진에 빠졌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마케팅 등 투자에 따른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활약과 온라인 채널 선전으로 국내외 모두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동력 창출로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서경배 회장의 체질 개선 단행과 중국 뷰티 시장 회복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7.29 shj1004@newspim.com

◆ 온라인 채널 선전...中서 '설화수' 매출 60% ↑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1조3034억원의 매출과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188.5%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혼란이 가중된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선전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다. 또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세도 달성했다. 그룹 전체의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주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시장에서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성장했다. 북미에선 이니스프리의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설화수가 세포라에서 견고하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설화수는 LG생활건강의 대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에 못지않게 중국 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K-뷰티가 최전성기를 누렸던 2016년, 'K-뷰티' 후광만으로도 잘 팔리던 설화수는 2017년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중국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았던 아모레퍼시픽엔 한한령은 더욱 뼈아팠다. 이러한 상황에서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아모레퍼시픽엔 또 다른 위기였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가해왔다.

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중국 내 유명 왕훙(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 등을 활용한 설화수 브랜드 알리기에 한층 공을 들였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내 온라인판매 비중을 현재 40%대 수준에서 5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6월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출시했는데 중국 왕훙인 웨이야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최대 2600만명이 접속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며 중국시장 내 설화수의 탄탄해진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다시 약진해 실적 부활에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설화수 [사진=아모레퍼시픽] 2021.07.29 shj1004@newspim.com

◆ 성장성 확인 '설화수', 구원투수로 등판...자회사도 수익성 개선

주요 자회사들 역시 온라인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채널 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앰플과 같은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인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뛰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늘리는 등 e커머스 매출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사업 집중을 위한 면세 채널 축소, 아윤채 브랜드 리뉴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오설록은 온라인 매출의 고성장 및 제주 티뮤지엄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오프라인 채널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50대 CEO부터 디지털화까지" 올해 재도약의 원년

아모레시픽그룹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를 발탁하며 재도약 의지를 보였다. 올해 1월 1일자로 김승환 인사조직실장(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51세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젊은피'를 내세운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김 신임 대표는 경영전략팀장, 전략기획 디비전(Division)장, 전략 유닛(Unit)장 등을 거쳤다.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기도 했다.

대표 교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브랜드를 구심점으로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마케팅 기능 위주의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전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전략 기능을 통합했고 브랜드마다 특성에 맞는 독자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 차별화한 조직 구성 방식을 도입했다. 중장기적 관점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때문인지 온라인 채널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평가를 들어 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뷰티 영역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디밀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e커머스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고 e커머스 성장률 30% 이상을 이룬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도 e커머스 성장률 30%를 이룰 예정이다. 설화수와 라네즈는 독립된 본부로 승격해 그룹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7.29 shj1004@newspim.com

그 결과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2.36% 성장한 5조5396원, 영업이익은 273.34% 증가한 56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화장품 소비의 회복을 전망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노출도가 높은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회복이상의 성장을 보였다"며 "백신접종률이 높아질 하반기에서 내년부터 면세점의 큰폭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글로벌 화장품 소비의 회복을 전망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노출도가 높은 중국의 경우에는 이미 회복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질 하반기부터는 면세점의 큰폭의 턴어라운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온라인과 디지털 전략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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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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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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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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