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도쿄올림픽 경기 생방송 도중 한국의 정영식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고됐다.
정영식은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호주의 티모 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1로 승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7.27 shinhorok@newspim.com |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 ERT 텔레비전은 27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해설 과정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게스트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의 방송 계약을 종료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날 남자 탁구 단식 경기에서 정영식 선수가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에 4대3으로 이겨 16강행이 확정된 직후 나왔다.
캐스터가 정영식 선수의 기술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카르모이리스는 "그 작은 눈으로 (탁구)공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 논란을 빚었다.
카르모이리스는 지난 26일에도 자국 사격 선수에게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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