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英, 방역해제 후 6일 연속 확진자 감소…집단면역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5:1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다음날인 지난 20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 사례는 6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 사례가 6일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래 처음이다. 심지어 당시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가 이뤄졌는데 지금은 이러한 규제 없이도 확진 사례가 줄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런던 지하철 열차 안 승객들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을 '자유의 날'로 선포, 실내 마스크 착용과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2021.07.25 wonjc6@newspim.com

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2만49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지난 20일 4만6125명이 집계된 후 21일 4만3404명→22일 3만9315명→23일 3만5654명→24일 3만1285명→25일 2만8652명 등 일일 확진자 수는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엄격한 방역 규제를 했을 때보다 완전히 해제한 지금이 확진 사례가 줄고 있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국이 집단면역을 달성한 시기와 방역 규제 해제가 맞물린 결과가 아니냐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의 1차 백신 접종률은 70%, 2차 접종률은 55%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다. 보건 전문가들 마다 추정하는 집단면역 달성에 필요한 백신 접종률은 다르지만 상당수가 70% 이상을 말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이 설상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해도 대체로 증상 없이 끝나거나 경미한 증세로 지나가는 것도 확진자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받았거나 젊은이들은 유증상 감염된다고 해도 증상이 경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람들은 검사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은 이번 주 9% 정도 전주 보다 적게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건수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영국 정부의 전염병 자문인 피터 오펜쇼 박사는 BBC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기쁘다"며 영국인은 집단면역에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펜쇼 박사가 우려하는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다. 일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변수 때문에 항체 형성 인구 비율이 98.5%는 돼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며 "향후 추이를 더 봐야하는 만큼 너무 모든 방역에 대한 경계를 풀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