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단체전서 올림픽 사상 첫 9연패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성소의 인턴 기자 =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9연패' 신화를 썼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021.07.25. soy22@newspim.com |
이로써 국 여자 양궁 단체팀은 올림픽 역사상 사상 첫 '9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 여자양궁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애틀랜타,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올림픽에서 모두 정상에 선데 이어 도쿄 대회에서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팀 막내' 안산은 전날 양궁 혼성전에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출전해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첫 2관왕이 됐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김수녕을 시작, 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김경옥(1996 애틀랜타), 윤미진(2000 시드니), 박성현(2004 아네테), 기보배(2012 런던), 장혜진(2016 리우)에 8번째 2관왕이다. 안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사상 최초 '9연패'에 성공하게 됐다. 2021.07.25. soy22@newspim.com |
이날 1세트에서 첫 주자로 나선 안산은 9점, 강채영이 10점을 쏘며 여유있게 출발했다. 러시아도 첫 발을 10점으로 무난하게 시작했지만, 55대53 2점차로 한국이 먼저 앞섰다.
2세트에서는 첫 세발에서부터 10점, 9점, 9점를 기록하며 9점, 8점, 8점을 맞춘 러시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막내 안산은 두 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56대53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한국 여자양궁은 3세트에서도 54대51로 승리, 우승을 가져왔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독일(미셸 크로펜·샤를린 슈바르츠·리사 운루)이 벨라루스(카리나 지오민스카야·카리나 카즐루스카야·한나 마루사바)를 5대1(55-48 53-51 55-5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목표는 금메달 5개다. 26일 열리는 남자 양궁 단체전과 31일 개인전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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