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편입한 모더나 2위...309억원 순매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학개미들의 기술주 러브콜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부터 반도체, 정보통신(IT) 등을 장바구니에 담는 등 당분간 기술주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9일~7월 22일) 국내 투자자는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로블록스(ROBLOX CORPORATION)를 3157만 달러(한화 약 363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블록스는 자신이 만든 아바타로 게임을 즐기거나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표=한국예탁결제원] |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기준 하루 평균 접속자만 4210만명에 달하고 이 중 13세 미만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미국 초등학생의 놀이터'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로블록스는 지난달 16일 '로블록스코리아 유한회사'를 강남구 역삼동에 설립하는 등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작으로 유명한 모더나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688만 달러(309억원)로 지난주 순위권 밖에서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는 모더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S&P500 지수에 편입, 수익률 1위 종목을 갈아치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주가는 올해 207%나 올랐다. 지난해 말 104.47달러였던 모더나 주가는 현재 300달러를 훌쩍 넘은 상태다.
3위는 기술주를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 인베스코 QQQ(INVSC QQQ S1)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는 2278만 달러(262억원)다. 인베스코 QQQ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대형 기술주에 주로 투자한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10% 안팎을 웃돌고 있다. 특히 최근 3주동안 꾸준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4위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이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155만 달러(248억원)로 인베스코 QQQ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다. 가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 상승하면 30%의 수익률을 낸다.
5위는 구글(ALPHABET INC. CLASS A COMMON STOCK)이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025만 달러(232억원)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이다.
이외에도 ▲BM MCRS ID 3X LV ▲보잉(BOEING COMPANY)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스파이더(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 ▲카니발(CARNIVAL CORP)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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