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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우려? 천장이 안보인다" 서울 집값· 전셋값 올해 상승폭 또 경신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4:29

서울 0.19% ↑ 중저가·대출규제 완화 영향...노원 0.35%·도봉 0.27% ↑
재건축 규제 철회에도 서울 전셋값 8개월만에 최대 상승...0.15% ↑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의 잇단 집값 고점 경고에도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몰려들며 서울 집값이 2주만에 올해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7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9%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7월 1주차(0.15%)에 기록한 올해 최대 상승폭을 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7% 오르며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 및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우려에도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도봉·강북구를 중심으로 대출규제 완화에 따라 실수요가 몰려들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늘었다. 노원구(0.27→0.35%)가 중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18→0.27%)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도봉·창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구(0.11→0.18%)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우이·번동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은평구(0.17%)는 교통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남구(0.20%)가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내곡·반포·잠원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에서 강동구(0.16%)는 길·상일·암사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1%)가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신길동 중심으로 강서구(0.20%)는 마곡동 역세권과 가양·염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44%)에서는 지난주(0.40%)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여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원 권선구(0.66%)는 당수·고색동 중저가 단지에서 평택시(0.66%)는 상대적 중저가 지역인 가재·칠원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46%)도 지난주(0.4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59%)는 교통호재 및 재건축 기대감 있는 옥련·연수동 중심으로 부평구(0.50%)는 교통망 개선 영향이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계양구(0.48%)는 인근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동양동, 서구(0.45%)는 청라 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해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으나 방학철 이사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셋값은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2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서초·잠원·방배동에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송파구(0.16%)는 장지·오금동 중심으로 강동구(0.16%)는 고덕·명일동에서 상승했다. 강남구(0.14%)는 학군수요가 있는 삼성·대치동과 일원·수서동 위주로 올랐으나 재건축 의무거주 2년 철회 영향으로 매물이 늘어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24%)가 방학 이사수요 영향에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2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1%)는 교육 등 주거환경 양호한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9%)는 창동 역세권 신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0.18%)는 미아동, 용산구(0.15%)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 있는 도원·서빙고동 위주로 상승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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