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호중 "윤석열, 망국적 병폐 지역주의에 기대 우리 정치 오염시켜"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1:23

尹의 '민란 발언'에 "타락한 언어로 매도"
'주120시간 노동' 발언도 "노동자 편견 아닌가"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야권의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에 기대서 우리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식 무리수 정치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 120시간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온 국민이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21 leehs@newspim.com

그는 이어 "(주 120시간은) 전태일 열사 분신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의 주 112시간보다 많고 일제 시절 아소탕관에 강제징용됐던 조선인 노동자의 근무시간인 119시간보다 많다"면서 "대선용 속성 과외를 받았다고 하는데 강사를 잘못 선정한 건지 아니면 당초 본인이 서민과 노동자에 대해 가진 편견은 아닌지 성찰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충청을 찾아서 마치 본인이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인 마냥 행세하고 광주에서는 5.18 비석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며 "급기야 어제 대구를 방문해 코로나19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대구를 빼고 충청이나 호남 등 다른 지역은 코로나로 인해 민란이 일어났을 거란 말이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공동체를 위해 많은 인내를 하고 있는 국민께 모욕을 줬다"며 "특히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의료진을 파견하고 자기 지역의 병상까지 내줬던 국민들의 아름다운 연대 의식을 지역주의 정치의 타락한 언어로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알량한 지역주의 언어로 오염시킬 수 있는 국민이 아니다"라며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하고 처음부터 정치를 다시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는 한일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이렇게 된 것에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핵심현안인 수출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강제동원배상 등에 대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특히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담았고 최근 소마 공사의 무례한 망언까지 있었다"며 "민주당은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소마 공사에 대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일본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일본은 평화제전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답게 성숙한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스가 총리는 우리 문재인 정부가 지난 평창 올림픽을 통해 적대적이던 남북관계를 새롭게 평화의 문으로 열어놓은 것을 벤치마킹해서 한일관계를 누그러뜨리는 계기로 삼아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한일 정상회담의 무산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정부의 감정적인 대응 탓에 무산됐다는 해괴한 주장을 내놨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이) 우리 정부의 외교의 미비점을 지적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최소한 한일이나 한중, 한미에서 무슨 이견이 생기면 대한민국과 정부의 입장에서 좀 같이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관계가 누가 보더라도 황당한 상황 아닌가"라며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담긴 한국대표단의 현수막은 철거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욱일기 경기장 반입과 시위를 방치하고 있는 일본이다. 누가 감정적 대응을 했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일관계를 정상화 해보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이것을 국가원수인 대통령조차도 망언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참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은 적어도 무슨 일이 생기면 일본 입장에서 일본 자민련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공격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함께 지적하는 초당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