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하자 영덕군이 야외활동에는 반드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해면 거주하는 A씨는 잡초 제거 작업 후 이틀 뒤 열, 오한, 근육통이 있어 지난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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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감염시키는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사진=뉴스핌DB] 2020.08.13 nulcheon@newspim.com |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7~8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최근 5년 평균 연간 226명이 발생하였고, 38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16.8%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 농작업, 산나물 채취, 제초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희 보건소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과 야외활동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