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52)% 상승한 446.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3.07포인트(0.55%) 오른 1만5216.2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0.88포인트(0.81%) 뛴 6346.8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6.74(0.54%) 반등한 6881.13에 마감했다.
유럽 주식은 소수의 긍정적인 기업 실적과 원자재 생산 업데이트에 힘입어 전일 올해 최악의 매도세를 기록한 후 이날 안정세를 보였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종에 대한 우려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전일 2.3% 하락한 바 있다.
BHP 그룹과 앵글로 아메리칸이 낙관적인 생산 수치를 제공하면서 전일 매도세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가운데 하나인 원자재주가 1.2% 상승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자산 관리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63% 급증한 후 4.0% 상승했다. 피어스 크레딧 스위스와 줄리어스 베어도 올랐다.
BC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고 유럽 경제가 올 여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12개월 동안 위험 자산을 계속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적절한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코로나 감염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덕분에 입원율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델타 변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궁극적으로 선진국에서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럽의 여행 및 레저 지수는 유럽 전역에서 급증하는 감염과 여행 규칙의 막바지 변경으로 여행 관련 주식이 타격을 입으면서 4월 최고점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전일 영국 여행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고를 발령했다.
한편, 레피니티브 IBES 추정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2분기 STOX 6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