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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아는 것 중요"…올림픽 도발에 '독도'로 떠난 청소년들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2:01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2:01

초·중·고교생 30여명, 도쿄올림픽 역사 왜곡에 독도행
독도 입도는 불발…일부 학생, 스킨스쿠버 훈련 등 준비
학생들 "어떻게 독도 지켜야 할지 배웠다"
전문가들 "과학으로 독도 지켜야" 한 목소리
교사도 "지정학적 독도의 가치 등 다양한 학습" 필요 강조

[울릉도·독도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독도에 발을 디디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깨우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접안을 위해 선박·접안시설 관계자 10여명이 20분 넘게 분주히 움직였지만, 1m 넘는 너울성 파도 앞에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독도에 들어가기 위해 몇 달을 준비해왔던 터라 학생들이 느낀 아쉬움의 크기도 쉽게 가늠할 수 있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에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자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를 학생들 스스로가 찾고 교과서에 없는 독도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찾아나선 체험학습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비록 독도 땅을 밟지는 못했지만, 시작 자체가 학생에게는 '답'이었다.

지난 5~8일 전국 초·중·고교생 27명을 포함한 독도 전문가, 경기도수중·핀수영협회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60여명의 독도체험단의 활동을 동행취재했다.

5일 오후 독도로 출항하기 전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부산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7.20 wideopen@newspim.com

◆"학교에서 '독도는 우리 땅'만 배운 거네요"

지난 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9000톤급의 부산 한국해양대학 실습선 '한나라호'는 흔들임 없이 독도로 나아갔다. 올해 대학 입시를 잠시 미룬 고3, 기말고사를 앞둔 초·중학생 등 각 급 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여했다. 잘 지키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이었다.

이번 독도체험은 민간 단체 주도로 추진됐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화연구소가 주관했고,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울릉군, 경기도수중·핀수영협회 등에서 전문가를 지원했다. 교과서에 없는 독도 이야기를 스스로 만드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부산에서 독도까지 소요된 약 10시간 동안 학생들은 선실에서 '독도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동·식물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왜곡이 진행됐는지' 등 배경지식을 습득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중 하나는 사전에 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스킨스쿠버 전문가들과 독도 인근 해역에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직접 둘러보고, 스스로 기록하는 데 있었다. 동도와 서도 89개 부속도서로 구성된 독도의 어류와 식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겠다는 계획으로 이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경기 평택 한광여고에서 참가한 정민지 학생은 "아버지 취미였던 스킨스쿠버를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배웠다"며 "학교에서는 그냥 '독도는 우리 땅'만 배웠던 거 같은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독도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바다인 독도 인근 해역을 직접 탐사해 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여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훈련도 했다"며 "이번에는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어른들만 (독도 바다에) 들어갔지만, 언젠가 직접 독도 바다를 체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훈 대구 일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도 "졸업 후 부사관으로 입대하는데,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다녀왔다는 자부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으로 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독도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독도수비대 측에 전달할 기념품 제작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울릉도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7.20 wideopen@newspim.com

◆"과학적 방법으로 독도 지켜야" 지적도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는 다르게 일본의 독도 왜곡에 대한 과거 우리나라의 대응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점을 당연시 여기던 당시 분위기도 한몫했다.

2005년 3월 16일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한 후에야 우리나라는 독도전담팀을 꾸려 대응했고,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왜곡을 시작한 2008년 7월에 이르러서야 독도전담과가 공식 설치됐다.

독도와 관련한 연구 성과는 최근 빛을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발견된 독도긴털용선충, 세계 유일 식물인 울릉바늘꽃을 비롯해 우리나라에는 없는 새로운 비늘베도라치 미기록종 등 독도 관련 동·식물학적 연구 성과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체험학습 첫날 강연자로 나선 경상북도 전 독도수호대책본부장인 김남일씨는 '과학적 방법으로 독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활동을 통해 증명된 이론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이를 근거로 독도를 우리의 부속도서로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울릉도에서 만난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를 둘러싼 '해양 영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도를 둘러싼 해양 영토가 6만㎢에 이르며, 이는 대한민국 영토의 6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독도가 일본영토로 귀속되면 해당 면적도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독도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방문한 후 기념촬영 중이다.[울릉도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7.20 wideopen@newspim.com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장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독도 식물생태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학생들에 설명했다.

현 소장은 "독도는 일본열도나 중국, 한반도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대양섬'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바다에서 불쑥 솟아난 섬에 자연적으로 들어온 식물이 독특한 환경에서 변화를 계속하며 새로운 종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도는 울릉도보다 150만년 전 이상 먼저 생긴 이른바 '형님 섬'으로 자생종을 판별하는 연구가 시급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전계획도 세우고, 복원도 고려해야 미래 우리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경기도수중·핀수영협회 구성원들이 독도 바다를 탐사 후 기념 촬영 중이다/제공=경기도수중협회 2021.07.20 wideopen@newspim.com

◆독도 교육, 앞으로 어떻게

학생들은 독도 체험 과정에서 어떤 답을 얻었을까. 학생들이 독도 체험학습을 마치고 각국 대사관 및 정부 부처 장관 등에게 쓴 편지에는 '독도 교육'에 대한 문제점이 담겼다.

임주윤 평택기계공고 학생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쓴 편지에는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들의 독도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었는지, 샌프란시스코 협약은 왜 추진됐으며 동아시아 지배구조와 독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등 교과서를 통해 배우지 못한 독도 이야기를 물었다 .

평택 청담중 정윤지 학생은 주한미국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국 영토인 독에 대해 미국이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침묵하는 이유,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명확한 입장 등을 밝혀달라"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독도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의 한 한국지리 교사는 "단순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당위론'을 교육할 것이 아니라 '왜 우리땅인지'를 가르쳐야 한다"며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 주변국과의 관계 속에서의 독도, 동·식물학적 가치 속에서 독도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에서 만난 경북 울릉고등학교 3학년 조정현 학생도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근거를 모으고 만들어 해외로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일 경기도수중·핀수영협회 구성원들이 독도 바다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 중이다/제공=경기도수중협회 2021.07.20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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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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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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