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아이티의 국정을 이끌어온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가 물러나고 새 정부 내각이 들어서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은 조제프 임시총리가 아리엘 앙리 총리 지명자를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지난 7일 모이즈 대통령 암살 직후 내각회의 소집한 뒤 TV 방송 등에 출연 자신이 국정 운영을 대행하고 있으며 경찰과 군대를 통해 치안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새로운 대통령 선출될 때까지 국정운영을 대행할 것이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되기 불과 이틀전 후임 총리로 임명한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아리엘 앙리(71)는 자신이 총리에 취임, 국정 운영 계승자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아이티 정치권은 구심점을 잃고 극도로의 혼란을 겪어왔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결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의 뜻을 접고, 앙리 총리에게 권한을 이임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힌 바 있다.
앙리 총리는 즉각 새로운 내각을 구성, 새로운 정부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앙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아이티의 모든 정파들이 국민들과 함께 평화로운 행보에 함께 동행하면서 국가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NYT는 미국 등 서방권 국가들이 당초 조제프 임시 총리 중심의 위기 수습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앙리 총리를 중심으로 아이티 혼란 극복과 평화로운 대통령 재선거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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