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단지나 업무시설에서 콘센트형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할 때 기당 50만원의 지원금을 서울시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콘센트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7000기에 대한 보급사업 신청접수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보유환경 개선을 위해 시내 전기충전기를 20만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7000기에 대한 보급 지원에 나선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설치비가 50만원 내외로 저렴하고 주차장벽면에 충전기를 부착하는 방식이라 주차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 충전방식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3킬로와트(kw) 충전기로 10시간을 충전하면 15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기 충전기 모습 pangbin@newspim.com |
시는 콘센트형 충전기 1기당 설치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동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 민간건물까지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 또는 건물별로 최대 100기까지 시 지원을 받아 설치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용으로는 신청할 수 없으며 소유주나 충전사업자는 5년까지 의무적으로 충전기를 운영해야한다.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오는 26일부터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누리집(환경분야)에 접수하면 된다.
올해 7월 현재 서울시내에는 약 9000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 전기차 보급 상황(2만7000대)을 볼 때 충전기 1기가 약 3대를 감당하고 있다.
시는 또한 충전사업자들의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1차 보조사업자 선정 이후 물량이 남아 있을 경우 신규 사업자에 사업참여를 기회를 줄 예정이다. 보조사업자 마감 후 신청하는 신규 사업자에 대해서는 별도 공고없이 보조금 심의회를 열어 추가로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보조사업자는 ▲'전기사업법'에 따른 전기신사업자 중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자로 등록된 자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설치·운영·유지보수·민원응대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자여야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전기차 보편화에 대비해 다양한 방식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콘센트형 충전기 보급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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