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강진 전복 양식장을 방문해 어민들을 위로하고 지원과 복구를 약속했다.
이날 오전 송열길 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남·김병주·이용빈 의원, 이승옥 강진군수와 함께 전복 폐사 피해를 당한 강진 마량 해역을 방문했다.
현재 강진군 전복양식 어가는 31가구로, 40ha의 면허지에서 총 2261만 미(9400칸)를 해상가두리에서 양식 중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복양식장에 민물이 덮쳐 전복 2261만 마리가 폐사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진군 마량면 전복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어민들부터 전복 폐사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전남도] 2021.07.17 ej7648@newspim.com |
김 지사는 송 대표에게 "해상가두리에 전복 치패 입식비를 지원하고 경영안정을 위해 어업경영자금 상환 및 이자감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해양수산 분야 재해복구 단가의 현실화를 위해 현재 실거래가의 25.7% 수준인 지원단가를 50%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류 치어와 전복 치패가 복구 산정기준에 없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므로 보상기준을 신설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송 대표는 "해수부 장관, 행안부 장관, 기재부 장관과 상의해 김영록 도지사와 함께 피해 복구와 어민들의 빠른 생업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2 제3의 피해를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 이후 전남 일부 지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수산양식 분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심 조절이 가능한 가두리 그물망 설치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지역에선 강진, 장흥, 해남, 진도를 중심으로 16일 현재까지 701억원의 해양수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