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합원 대상 투표 진행해 가결...8월에 노사제도 개선위도 운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파업 투쟁까지 벌였던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타결됐다.
1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노동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8514명 중 7878명이 투표해 63.09%인 4970명이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2019년 기본급 4만6천원(호봉승분급 포함)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 기본급 4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당초 현대중공업 노사는 2년치 임단협 부결로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3월에는 노조의 부분 파업이 진행됐고 이달 6일에는 전면 파업과 함께 크레인 점거 투쟁도 이어갔다.
이에 사측이 당초 동결이었던 2020년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이며 잠정합의안이 마련됐고 노조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오는 8월 중 급여체계 개선, 성과금 지급 기준 수립 등을 위한 노사 제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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