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매 1위 기업 에브리봇(대표이사 정우철)은 수요예측결과 희망밴드 상단가격인 3만6700원으로 공모가가 최종 결정됐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778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에브리봇의 수요예측은 576.7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76.2%인 596개 기관은 공모희망밴드 상단 상위 75%에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는 등 에브리봇의 공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급성장하는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에브리봇이 보인 경쟁력과,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설립된 에브리봇은 홈 서비스 로봇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바퀴없는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외 다수 지적재산권(등록 76건, 출원 56건)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심미성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등 해외 주요 디자인 부문 수상을 통해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지난 18,19,20 3년간 국내 판매 1위였으며, 2020년에는 국내 판매 점유율 1위 모델 엣지(EDGE)를 비롯한 3개의 모델이 국내 판매량 TOP 10에 자리하기도 했다.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은 현재 약 30억 달러로 추산되며, 1인 가구의 증가나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어 오는 2027년에는 약 94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코로나 유행과 언택트 대두에 따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에도 빠르게 진출해, 자체 방송 역량을 가진 팀을 만드는 등 기민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개발 역량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행에 힘입은 결과, 2020년 매출은 492억 원,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직전연도에 비해 각각 204%,767% 증가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에브리봇의 효과적인 국내 시장 공략과 미국 아마존 진출 반 년 만에 백만 불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입증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많은 기관 투자자분들이 높은 평가를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에 글로벌 홈 서비스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작으로 하반기 출시되는 IoT 스마트홈 연동 물걸레 로봇 청소기 이어 스마트홈 연동 제품인 공기청정기 로봇 등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융합해 홈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브리봇은 오는 19, 2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고,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112만 주를 공모해 공모금액은 411억 원 규모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2,23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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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브리봇 CI 2021.06.04 lovus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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