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95)% 하락한 456.2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9.32포인트(1.01%)내린 1만5629.6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5.02포인트(0.99%) 하락한 6493.3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9.17(1.12%) 빠진 7012.02에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실적 부진과 채권 수익률 하락이 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는 풍력 사업부인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가 예상보다 높은 원자재 및 제품 램프업 비용으로 타격을 받아 마진 목표를 낮추면서 11.1% 하락했다. 또 지멘스 가메사는 STOXX 600에서 14.2% 하락하여 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 메이저인 로얄 더치 쉘과 BP는 더 많은 공급에 대한 기대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유럽 전역에서 증가하는 코로나19 사례에 대해 경계함에 따라서 은행, 자동차 제조업체 및 여행주 등 경제민감주들은 0.3%에서 1.6% 사이로 하락하면서 대부분 내렸다.
유렵 증시 가운데 영국에 대한 코로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로이터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은 1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코로나 19 사례 증가를 보고했다. 영국 기업 급여에 대한 직원 수가 6월에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많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반면, 영국에 상장된 보안업체 에버스트는 합병 협상으로 18% 급등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행복감에 대해 경고했다.
AJ 벨의 재무 분석가인 다니 휴슨은 "영국의 이미 규모가 매우 작은 기술 부문은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를 잃을 여유가 없다"면서 현재 인수 활동의 급증은 영국 주식 시장의 깊이, 폭 및 다양성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시장은 더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채권랠리가 계속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스탄호프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나단 벨은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약간의 검토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할 때 어느 시점에서 긴축 통화 정책이 있을 것임을 알 수 있으며, ECB와 BOE는 아직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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