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로 감소하며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 건(계절 조정치)으로 2만6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6만 건에도 부합하는 수치다. 직전 주 수치는 1만3000건 상향 조정된 38만6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처음으로 40만 건 밑으로 감소한 후 추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
공화당이 이끄는 최소 20개 주(州)에서는 주당 300달러의 추가 보조금 지금을 중단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 지급으로 일부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추가 보조금 지급보다 적정 가격의 보육 시설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부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본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취업공고 건수는 사상 최다인 920만 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실업 상태인 인구는 약 950만 명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고용시장이 정책 정상화를 위한 조건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1만4500건 줄어든 38만2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324만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2만6000건 줄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