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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톡옵션 1억' 인터넷은행의 자신감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7일 20:56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전 직장 연봉의 1.5배', '스톡옵션 1억원'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1.07.15 yrchoi@newspim.com

오는 9월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내건 입사 조건이다. 아직 정식 영업도 시작하지 않은 새내기치고 파격적인 제안이다. 회사 성장에 필요한 인재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인터넷전문은행 선배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8000만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통큰 보상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9일 전 임직원에게 총 2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액면가(6500원) 기준 136억원 규모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향후 3년간 인력 확보에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인터넷은행의 달라진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곤 아직 적자 상태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도 인터넷은행의 성장에 베팅하고 있다. 토스뱅크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8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4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뱅크는 시가총액이 대형 금융그룹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 15조7000억~18조5000억원으로 하나금융(약 13조원)과 우리금융(약 8조원)을 여유 있게 웃도는 규모다.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 젊은 직원들도 인터넷은행 문을 두드린다. "10년 마다 돌아오는 차세대 시스템 오픈도 힘든데 없는 걸 어떻게 만드냐고 걱정스럽게 봤던 전 은행 동료들이 이제 사람 뽑으면 알려달라고 전화한다"는 한 인터넷은행 직원의 말은 과한 자랑이 아니다.

기존 금융사들은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단순히 인재를 뺏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넘어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향후 생존을 가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출범 초기만 해도 '찻잔 속 태풍'에 머물지 않을까 했던 물음표는 느낌표가 됐다. 토스뱅크라는 새로운 메기의 등장과 IPO로 한 단계 점프를 예고한 인터넷은행들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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