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 2월부터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시는 지역 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유형에 대한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주시 지역별 확진자 수.[사진=남양주시] 2021.07.15 lkh@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2690명으로, 전체의 72.6%에 달하는 1952명이 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총 738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해 약 165% 증가한 수치로, 올해 일평균 확진자 수(10.22명) 역시 지난해(2.36명) 보다 대폭 증가했다.
주요 감염 유형으로는 여전히 친족 간 전파(863명)가 32.1%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 내 동료 간 전파(460명, 17.1%)와 각종 소모임(213명, 7.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형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8일부터 올해 2월14일까지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조치 결과, 기간 내 관내 확진자는 622명(일평균 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올해 2월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됨과 동시에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기간 내 1641명(일평균 11.2명)이 확진됐다.
남양주시 코로나19 감염 유형.[사진=남양주시] 2021.07.15 lkh@newspim.com |
특히 최근에는 전국 단위로 연일 확진자 수가 천 명을 웃돌며 20~50대 연령층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서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0세 이상의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백신 효과를 입증해 주고 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돌파 감염 등 여전히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모두가 힘들고 어렵겠지만 나와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쳐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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