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창립 51년' 만에 한샘 첫 매각···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06:15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0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창걸 명예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 MOU 체결
공익재단·자녀 등 포함 23.89% 우선 매각, 인수가 1조3000억원 이상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종합 인테리어, 가구 분야 1위 업체인 한샘이 창립 51년만에 새 주인을 맞이한다.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그 주인공이다.

한샘 최대주주인 창업자 조창걸 명예회장의 경영승계 부담도 최종 정리된다. IMM PE는 한샘과 인수 계약에 앞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전문 경영인인 강승수 회장은 일단 유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창립 이래 첫 인수합병을 겪는 임직원의 내부 진통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한샘의 주방, 욕실 인테리어 매장 [사진=한샘] 2021.07.14 photo@newspim.com

◆조창걸 명예회장·자녀 등 지분 23.89% 우선 매각

한샘은 조창걸 명예회장 및 주요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조 명예회장 본인 지분 15.45%와 공익법인 태재재단(구 한샘드뷰연구재단, 5.52%), 조 명예회장의 자녀 3인(2.92%) 등 23.89%가 우선이다.

인수 가격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샘측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주당 20만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1조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샘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본협상 과정에서 인수가 및 매각 지분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MM PE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인수를 위한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한샘의 주요 사업 및 재무구조 실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4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66.8%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매출액은 3배, 영업이익은 2.5배 증가할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폭은 더 확대됐다.

이같은 한샘의 매각이 관련 업계에서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샘은 2019년에도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 PEF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다. 한샘 매각 시도는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과 경영권을 승계할 후계구도가 막혀 있기 때문에 실상 한샘은 M&A 시장의 잠재적 매물로 여겨졌다.

[서울=뉴스핌]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2021.07.14 photo@newspim.com

조창걸 명예회장은 1994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양하 전 회장이 25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2019년 11월부터 현 강승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샘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27년을 보냈다. 조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 손자들도 아직 미성년이다. 조 명예회장 본인도 직계가족에 대한 승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창걸 명예회장은 2015년 태재재단에 한샘 보유 지분 절반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현재 166만주(5.52%)를 출연한 상태로 IMM PE에 대한 지분 매각과 동시에 나머지 지분 출연을 마친다는 입장이다.

IMM PE는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국내 M&A 분야 대표적인 PEF로 꼽힌다. 할리스커피, 교보생명, 한독, 포스코특수강, 티브로드홀딩스에 이어 최근 대우건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한샘 인수와 관련 당초 SK그룹,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 분야 사업과 연관된 분야가 없다.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한샘 실적추이 2021.06.11 mysun@newspim.com

◆경영진·임직원 교체 최소화, 중장기 사업 조정 불가피 '전망'

한샘이 창사 후 처음으로 새 주인을 맞는 만큼 내부적인 충격도 예상된다. 통상 PEF의 경우 인수 기업에 대한 재무적 안정성, 수익성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한다.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 분야 독보적 지위를 감안하면 사업부 조정, 인력감축 등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와 관련 IMM PE와 한샘은 이날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 확대,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 중장기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샘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도 100% 유지하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샘의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세와 비교하면 저조한 영업이익률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한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31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5%다. 지난 4분기 5.3%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디자인파크, 리하우스, 키친바흐 등 주요 매장에 대한 공격적 출점과 시공인력 양성 등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 6월에도 동남권 최대 규모 리빙 매장인 '롯데 메종 동부산' 내 대규모 전시장을 개설했다. 특히 강승수 회장은 2027년 국내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디자인 R&D 강화 등 공격적 투자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IMM PE 경영진 및 재무이사들도 생소한 가구,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학습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교체 가능성은 낮다"며 "재무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PEF 특성상 중장기 사업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