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코로나19가 집값도 날뛰게 했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국제부장 = 청와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청와대는 즉각 해당 직원이 근무한 공간에 대한 출입제한 및 방역조치를 취하면서 동일 공간에서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다. 코로나19의 무차별성은 역시 들리는대로이다.

지난해 봄 코로나19가 지구를 뒤덮을 때 많은 정치가들은 팬데믹의 경제적 고통은 모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는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고루고루 영향을 미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경비가 가장 철저한 청와대라고 봐주지 않고 여지 없이 전염시키는 점에서는 그 예상이 맞았다.

이와달리 최근 외신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하늘아래 사람을 두 부류 즉 '집 있는 사람'과 '집 없는 사람'으로 나누어놨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의 정부가 소득유지 정책을 상시직 위주로 펴는 바람에 저임금 임시직과 젊은세대들에게는 팬데믹의 부담이 더 가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외식이나 여행을 못하는 대신 그 돈을 고스란히 저축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은 부자들이었다. 이렇게 부자들 손에 쌓인 돈의 규모는 지난해 한해동안 28.7조달러(약3경2900조원)정도라고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보고서에서 추산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 2020년 국내총생산의 18배 수준이다.

부자들은 이 돈을 주식과 비트코인, 루이비통가방, 고가 미술품 등을 사들였다. 이들이 더 크고 고급스런 집을 구입하지 않았을 수가 없다.

집값 상승에 대해 글로벌은행의 한 전문가는 이는 거품이 꺼지는 리스크 때문에 금융안정에도 위협적이지만 더 큰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낳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집값 상승률을 보면 스웨덴이 거의 20%, 덴마크가 16%, 러시아가 14%, 미국이 13%수준이고 우리 한국도 12%대로 나타났다.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대만이 우리 뒤를 이어 모두 10%가 넘었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다트 플라이트를 던져 어디에 꽂히던 그 나라는 집값상승으로 골머리를 싸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택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의 이코노미스트 알리 울프는 말했다. 한마디로 이런 현상은 글로벌 현상이라는 것이다.

지난 5월 미국 중위(Median)집값은 전년대비 23.6% 올랐다. 고령화로 주택수요가 한정적인 일본이나 이탈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그간의 유례없는 통화 완화 조치로 대출금리가 낮았고 지금은 선진국 대부분에서 집값 상승률이 두자리수가 됐다.

이렇게 고삐가 풀려 날뛰는 집값은 여러가지 걱정거리를 낳는다. 하나는 집값이 꺼지면 금융안정이 위협받는다. 또 하나는 젊은세대와 핵심근로자들이 '내집의 희망'에서 더욱 더 멀어진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이전에 비해 세대간 계층간 간극을 더욱 넓혀 놓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집이 금융 투기의 대상이 된다는 문제다. 미국 댈라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은 "지금 주택매매에서 수요자는 실수요 가계가 아니라 투기꾼이라는 것이며 실제 집을 보지도 않고 구매해서 세를 놓겠다는 자들"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사정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최근 임대주택사업체를 60억달러에 사들였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최근 사기업에 대해 임대료 상한선 설정은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 임대료가 상승하자 베를린의 임차인들은 그렇다면 임대회사를 국유화하자고 연일 시위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재 집값 상황을 보면 이런 일이 벌어질 만도 하다.

하바드 대학의 주택연구소는 "기존 집 소유자들은 이번 집값 상승기류를 타고 더욱 집값을 올리려하고 있고 반면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내집의 희망'에서 점점 멀리 내쫓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넓혀놓은 간극을 좁히는 방안으로 그나마 입밖으로 내놓을 만한 것은 조세정책이다. 외신들은 '사회적연대세'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최근 급등하는 집값 때문에 넓어진 집있는 사람과 집없는 사람간의 간극을 외국에서는 어떤 정책들로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현상 뒤에 다른 원인이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외국의 방책들이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