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인도, 평양 주재 대사관 잠정 폐쇄…대사도 떠난 듯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08:57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08:57

VOA "北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대사관 폐쇄 잇달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지난해부터 서방국가들의 주북한 대사관 등 외교공관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정부도 최근 평양 주재 인도대사관을 잠정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매체 '더 와이어'는 13일(현지시각) 인도 정부가 최근 주북한 인도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으며 북한 주재 인도 대사도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9번째 생일을 맞아 아툴 말하리 곳수르베 주북인도대사(왼쪽)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며, 주북인도대사관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VOA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더 와이어'는 뉴델리발 기사에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앞서 평양의 다른 외국 공관들도 엄격한 코로나 방역 조치 때문에 문을 닫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아툴 고트수르베 북한 주재 인도 대사가 약 2주 전 러시아인들이 마련한 특별 열차를 타고 북한을 떠나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전문 매체 'NK 뉴스'는 고트수르베 대사 출국 뒤에도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인도에 있는 소식통들은 대사관 폐쇄를 확인했다고 '더 와이어'는 전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4명에서 5명의 직원들이 근무했다며, 하지만 이들이 모두 북한을 떠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대사관이 문을 닫은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병 이래 인도가 외교 사절을 급격하게 줄인 것은 북한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고트수르베 대사 후임으로 스리 아닌디야 바나지 대사가 임명됐지만, 북한에서 언제 근무를 시작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VOA는 워싱턴 주재 인도 대사관과 뉴욕의 유엔 주재 인도 대표부는 북한 대사관 폐쇄 관련 문의에 13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북한 인도 대사, 러시아 특별 열차 타고 떠나"

고트수르베 인도 대사가 이용한 러시아 특별열차는 북한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을 대거 싣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차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모두 88명이 열차에 탑승했으며, 그 중 84명이 러시아 시민이고 나머지 4명은 인도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인들의 대규모 귀국과 관련해 북한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국경이 모두 닫혔기 때문에 인원 교체가 2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계약 기간이 끝난 모든 사람들이 북한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로 돌아간 사람들은 외교관, 의사, 행정, 기술 인력들이다.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세계에서 최초로 국경을 봉쇄한 나라다. 북한은 지난해 1월 31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육상, 해상, 항공 통로를 모두 차단하며 국경을 봉쇄했으며, 외교관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입국도 막았다.

이처럼 국경이 봉쇄되고 북한 내 활동이 크게 제한되자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구호 요원들이 거의 모두 빠져나갔다.

스위스와 프랑스 외교부가 지난해 3월 평양 주재 협력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같은 달 독일도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인원을 전원 철수했다. 이어 영국이 5월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스웨덴도 8월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이들 국가들은 북한 당국이 시행 중인 국경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 때문에 인력을 철수하고 공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외교관들이 평양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콜린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 대사는 지난 5월 '아이리시 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년 전 북한을 빠져나온 상황에 대해 영국 대사관이 극적으로 폐쇄된 뒤 4시간 가량 차를 타고 흙길을 달려 육로로 국경을 넘어 북한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북한 주재 러시아 외교관과 가족 등 일행 8명이 36시간 동안 열차와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국경에서는 궤도용 무개화차를 밀며 국경을 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4월에는 국제요원들과 외교 사절 약 40여 명이 평양을 함께 떠났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약 290명의 외국인들이 평양에 남아있으며 이 중 9명이 대사, 4명이 대리대사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영국, 스웨덴,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스위스, 폴란드, 체코, 프랑스 등의 북한 내 공관이 폐쇄됐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