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공정위에 내달 3일까지로 정해진 요기요 매각시한 연장 요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배달앱 2위인 요기요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매각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13일 공정위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DH는 공정위에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안에 맞추기 어렵다"며 매각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 CI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0.06.02 204mkh@newspim.com |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DH에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조건을 달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매각 마감시한은 다음 달 3월까지다.
공정위는 DH 측의 연장신청 사유를 검토한 후 다음주나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매각시한 연장 승인 여부를 결정해 DH 측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정위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DH는 다음 달 2일까지 인수자를 찾아 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 요기요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등 사모펀드 업체들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DH 측은 요기요 예상 매각가로 2조원을 제시했지만 인수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몸값도 1조원 안팎으로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