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존슨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길랭-바레 증후군(GBS)이란 드문 자가면역질환 부작용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2021.03.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얀센 백신에 이같은 경고문을 추가했다.
GBS는 면역체계가 신경을 공격하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이다. 이 질환은 신경에서 염증(다발신경염)이 발생해 근육이 약해져 급성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구체적으로 FDA는 얀센 백신 접종 6주 후에 매우 드물게 GBS 발병 위험이 있다는 바를 약품 설명에 적시하기로 했다.
비록 가능성은 낮지만 얀센 백신 접종자는 간지러움증, 보행 어려움, 안면근육 사용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을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권고가 담긴다.
미국에서는 약 1280만명의 사람들이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GBS 발병 보고가 100건 접수됐으며, 이중 95건은 입원과 사망 등 중증 사례였다고 알렸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계열 백신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부작용 문제가 제기됐던 약이다. 지난 4월 FDA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실보다 크다며 접종 지속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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