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상황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 결합돼 일어난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와 관련,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방역기획관은 방역정책 수립,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모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 2021.05.3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방역이 세계 1등이라거나 화이자·모더나는 비싸다고 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이 실무책임자로 있는 이상 선택적 정치방역에만 치중하느라 과학적 방역실패는 거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 기획관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자'로 지목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은 알 수 없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더라도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더 이상 이 사람들을 국민 세금을 좀 먹는 루팡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고 경질을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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