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12일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여름은 평년 23.6℃보다 기온이 높아 최고기온이 33℃이상인 폭염 일수가 최대 21.2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소방항공구조대가 온열진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7.12 obliviate12@newspim.com |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는 모두 310건으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5%(78건)로 가장 많았고 50대 19%(60건), 80대 16%(48건)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도로변이 26%(80건), 주택 24%(73건) 논밭 20%(64건)으로 여름철 폭염 시에는 야외 활동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요령은 △충분한 수분섭취 △한낮 야외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이다.
이와 관련 소방본부는 도내 119구급대에 온열환자 대비 출동 태세를 구축하고 구급대원 폭염관리 응급처치능력 강화, 야외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 대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올 여름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면서 "하루 중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 농사일과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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