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4단계 격상] 野, 문재인 정부에 십자포화..."방역을 정치화한 '문데믹' 탓"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12:27

최종수정 : 2021년07월09일 12:27

국민의힘·국민의당 "내로남불" 한목소리
"백신 공백 크고 민노총 집회도 문제"지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9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팬데믹이 아닌 문데믹"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9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무능한 문 정권의 잇다른 상황 오판으로 국민의 일상생활 회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방역적 사고에 기인한 방역 불감증이 재앙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차례 대유행 고비마다 방역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아마추어 정권 무능 탓에 코로나 팬데믹 아니라 문데믹의 깊은 수렁에도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4차 대유행의 공포가 엄습한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책 마련은 커녕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춘 추경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되고 있다고 했으나 이틀 뒤 3차 대유행이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했으나 확진자 수가 600명대서 1000명대로 늘고 4일 뒤 비상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고도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마찬가지다. 올해 2월에는 3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 시행하겠다고 한 다음에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신년 기자회견서 백신 접종 집단면역 시기가 다른나라보다 늦지 않고 빠르다고 했는데,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도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자신들이 매우 느슨한 방역 조치를 최근에 취하기 시작했고, 거기다 민주노총 같은 친정부적 행동을 하는 단체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말뿐인 제도 조치를 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4차 유행 진입을 공식화했다.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면서 "이번 4차 대유행은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완화 방침이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백신 접종이 조금씩 늘어나자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접종 완료 시 해외여행 등 방역 완화의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며 "신용카드 캐시백, 6대 소비쿠폰 등 소비 확산을 위해 돈 뿌리기를 하려는 2차 추경 대책도 방역 대책과 엇박자를 내는 신호들"이라고도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아직도 10% 수준에 그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마저도 백신 보릿고개를 넘고 있어 추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락가락 방역 완화로 잘못된 신호를 준 것도 모자라, 유일한 대책인 백신 공급마저 실패하고 있으니, 이제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코로나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켜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면서 "정부는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사활을 걸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8 kilroy023@newspim.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에서 "조속한 백신 확보와 접종 계획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지쳐 가는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국민들께 방역지침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준수를 끌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면서 "무엇보다도 방역 관리 기준과 지침의 적용, 그리고 공권력의 집행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정부의 지침을 믿고 협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노총을 대하는 정부와 여당의 태도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너무나 다르다"며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에선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가 예고되자 정부 여당과 친여 매체들은 한목소리로 집회 개최를 비난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는 극언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차 대유행이 더욱 심각해진다면, 그것은 정부와 민주노총의 책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전날 1275명을 넘어섰다.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4단계 격상에 따라 앞으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직계가족 등 예외 사항은 있다. 1인 시위를 제외한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고,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지만 이 인원도 49명까지만 허용되는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시행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