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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파트 평당 600만원, 월급은 60만원, 사람의 바다, 스자좡 홍색물결, 철창택시 ...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18:47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8:58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단결이 힘이다, 경축 100년 신 장정 돌입'.

2021년 7월 4일 오후.  공산당 100주년 기획 특집 취재차 허베이(河北)성 핑산(平山)현 시바이포(西柏坡) 홍색 관광지에 들렀다가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으로 돌아가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 수백호 농가의 일개 촌이지만 시바이포는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사이에 고속도로가 놓일 만큼 중국 당국이 중시하는 혁명의 성지 같은 곳이다.

고속도로 양쪽 가로등에는 200~300 미터 간격으로 수도없이 많은 플랭카드가 메달려 있었다. 시바이포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쯤 됐을때 마이크로 버스는 '후오짜이'라고 쓰여진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스자좡 시내로 들어섰다. 

전날인 7월 3일 기차역 스자좡 역에서 시바이포로 갈때는 시간이 늦고 대중교통을 알아보기가 여의치 않아 300위안을 주고 헤이처 택시를 이용했다. 시바이포 호텔 직원의 일러준 덕에  4일 스자좡으로 돌아올 때는 27위안을 주고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는 스자좡 북쪽 기차역인 '스자좡 베이(北)'역 인근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승객들을 내려줬다.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도시 남쪽의 스자좡 기차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디디추싱 공유차량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베이징보다는 택시 잡기가 한결 수월했다. 스자좡 택시의 기본 요금은 8위안이었다. 택시기사는 베이징 택시 기본요금은 13원으로 알고 있다며 스자좡은 경제 수준이 베이징에 비해 많이 뒤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자좡에도 하늘색 청귤(青桔)과 노란색 메이퇀(美團) 공유 자전거도 있었는데 사람들은 전동 오토바이를 훨씬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택시 기사는 스자좡은 허베이성 수도로 지하철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고 인구는 1700여 만명 정도 된다고 소개했다. 스자좡의 임금 수준이 궁금해 물었더니 슈퍼 판매원들의 월급이 2000~4000위안이고, 아파트나 건물 경비원 들의 월급은 약 2500위안 정도라고 대답했다. 스자좡 아파트 가격은 중심가와 도시 외곽 중간 위치를 기준으로 제곱 미터당 1만여 위안이다. 베이징에 비하면 대략 7분의 1수준이다.      

기사는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 시간이 아직 두시간 쯤 여유가 있다고 하자 시내 중심가 중산서로를 통과한다며 바로 스자좡 기차역으로 가지말고 중간에서 내려 스자좡 시내를 구경하고 가라고 일러준다.

스자좡 중산시(中山西)로만상청이라는 큰 상가 건물이 있는 사거리에 내렸는데 사거리 코너의 건물들은 현수막과 전광판으로 끊임없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 구호를 내보내고 있었다. 거리는 외출 주민과 관공객들의 행렬로 가득 찼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소비 경제는 그다지 활발해 보이지 않았다. 택시 기사가 가장 번화한 곳이라고 일러준 중산시 로 사거리. 더위를 식힐 겸 사거리 한 모퉁이 신바이(新百) 플라자라는 곳에 들어가 봤더니 매장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데 고객의 발길이 뜸하다. 7월 4일 오후 35도의 찜통 더위에도 사람들은 상점보다는 길거리와 건물 밖에 많이 몰려 있었다.   

허베이성 스자좡은 중국 공산당에게 각별한 도시다. 4일 오전 스자좡으로 오기 전 시바이포 혁명기념관 전시물에서 보니 스자좡은 전국 30여개 성후이(省會, 성의 수도)급 도시 가운데 공산당이 가장 먼저 국민당과 봉건 체제로 부터 해방시킨 도시라고 적혀 있었다. 국민당 장제스 입장에서는 대륙의 패권을 건 막바지 내전에서 가장 먼저 함락당한 통한의 도시인 셈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옌안시기(1935년 10월~1948년 3월) 13년을 마치고 베이징(당시 북평) 향산으로 향하던 중 시바이포를 중간 기착지로 택한 것도 스자장이라는 든든한 배후 도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산당은 이곳에서 물자를 공급받으며 북서쪽 시바이포에서 1949년 5월 23일까지 주둔했다. 

중국 공산당이 신중국 이후 허베이성의 성 수도를 바오딩(保定)에서 스자좡으로 바꾼데에도 스자좡이 대도시 중 가장 먼저 해방된 도시라는 점이 반영됐다는 애기가 전해진다. 당연히 국민당 시절 허베이성 수도인 바오딩은 공산당에겐 반 혁명의 도시로 여겨졌다고 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허베이성 중산서로 사거리 모퉁이에 창당 경축 광고가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2021년 7월 4일 뉴스핌 촬영.  2021.07.06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7월 4일 오후 허베이성 수도 스좌장 번화가 중산시 로에 전동 오토바이를 탄 주민들이 교통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06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7월 4일 오후 허베이성 수도 스좌장 번화가 중산시 로의 모퉁이 빌딩에 창당 100주년을 축하하는 전광판 광고가 번쩍이고 있다.   2021.07.06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7월 4일 오후 허베이성 수도 스좌장 번화가 중산시 로 사거리의 한 빌딩에 '당의 말을 듣고 당에 감사하며 당을 따라 나가자'는 구호가 적힌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1.07.06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허베이성 스자좡 택시의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강도 방지용 굵은 철창이 설치돼 있다. 2021년 7월 4일 뉴스핌 촬영.   2021.07.0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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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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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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