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호출 명령어 자유롭게 설정
원활한 사용 위해 자체 검사 진행
비속어·선정적 표현은 사전 차단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카카오 스마트 스피커의 음성 호출 명령어를 이제는 원하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스마트 디바이스에 호출 명령어 설정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헤이 카카오" 뿐 아니라 좋아하는 연예인, 친근한 캐릭터 등 원하는 이름으로 호출 명령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와 미니헥사, 헤이카카오 앱에서도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음성 호출 명령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유일한 스마트 스피커"라고 강조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헤이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스피커 설정→호출 명령어→ 내 호출 명령어' 내에서 원하는 호출 명령어를 설정하면 된다. 3음절 이상 6음절 이하로 등록이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원활한 사용을 위해 명령어에 대한 자체 적합도 검사를 진행한다"며 "스피커가 인식하기 어려운 단어나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필터링하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비속어나 선정적인 표현도 사전에 차단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호출 명령어 인식을 위한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 이용자가 설정한 명령어를 스피커가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딥러닝 음성 모델의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호출 명령어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5단계로 세부 설정해 사용 환경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호출 명령어를 자유롭게 변경하고자 하는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기능"이라며 "스마트 스피커를 여러 대 가지고 있는 경우 스피커를 부르는 방식을 다양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가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친근한 캐릭터나 친구 이름으로 스피커를 부를 수 있어 훌륭한 놀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eshwa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