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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끊긴 한중관광길, 연변은 지금] 중국, 한국인에 도문대교 관광 금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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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 도문대교 관광 중국인에게만 허용
강 건너 북쪽 땅에선 군인들 정찰 임무 수행
도문 다리 옆 신설 신 대교 완공된 모습 드러내

[투먼시(지린성 옌볜차치구)=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옌볜(延邊, 연변) 조선족 자치주 투먼(圖们, 도문)시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역 일대를 잇는 도문대교에 대한 외국인 여권 소지자의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6월 27일 다리 진입 통문을 지키는 중국군 관계자는 외국 여권 소지자는 진입할 수 없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까지만 해도 도문대교 관광은 한국인 등 외국인 모두에게 개방됐었다. 

옌벤 일대에서 과거 북중무역에 종사하던 중국인 관계자는 도문대교 중간 변경선 까지 한국 등 외국인이 드나드는데 대해 북한 당국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분위기에다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외국인(한국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함께 투먼과 백두산  룽징 등 옌밴조선족 자치주 관광에 나선 중국인 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도문대교 오른 쪽에는 북한과 중국이 2016년 착공해 2018년 상판식과 함께 공사를 마친 신 도문대교가 깨끗하게 단장된 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두만강 강물이 흐르는 20미터 강 폭의 북한쪽 건너편 하천 자갈 길에는 드믄 드믄 북한측의 초소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분대 규모 10 여명의 군인들이 도보 걸음으로 하천변을 따라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중국 투먼시 관광 구역에서 바라본 투먼강 건너 북한쪽에는 남양역 역사 건물위로 김일성과 김정일 대형  초상화가 설치돼 있었고  양 옆에는 '위대한 김일정 김정일주의 만세' 등의 체제 선전 우상화 구호가 나붙어 있었다.  

또 투먼시 관광구에는 이 일대가 북중 변경 구역임을 표시하는 대리석 경계비가 설치 돼 있었으며 발치 아래에 원형 가시 철망을 머리에 얹은 채 철책이 설치돼 있었다. 철책은 155마일 휴전선에 설치된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투먼시의 북한쪽 맞은편 함경북도 온성군에는 기차역 남양역이 있어 국제 사회의 대북한 제재가 있기 전에는 북중간 교역이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이때문에 북한과 중국은 기존 도문대교 외에 새로운 대교를 건설했으나 유엔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먼시와 북중 접경  투먼대교 양안은 과거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북중무역이 활발했을 당시 북한의 대외 경협 확대 가능성과 더불어 중국 장지투(長吉圖, 장춘 지린 투먼) 동북아 물류중심 프로젝트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다리와 철교는 현재 신의주~ 단둥, 만포~지안(集安), 온성 ~ 투먼시 등에 건설돼 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힌 제재와 코로나19 우려 등의 이유로 현재 북중을 오가는 모든 교통 수단이 일체 차단된 상황이다. 

뉴스핌이 2020년 10월 2일 북한 만포의 중국쪽 건너편인 지안을 방문, 지안~만포간 북중 철로 상황을 확인했을 때도 철도 운행이 장기간 중단된 상태였으며 중국쪽 철로는 시뻘겋게 녹이 쓸어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북한 함북 온성군과 중국 투먼시를 잇는 투먼대교 중간에 북중 경계를 알리는 변경선이 표시돼 있다. 오른 편에 북중이 건설해 2018년 완공한 신 투먼대교 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투먼시 맞은 편 북한 온성군 남양역 기차역 역사 위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양 옆에 우상화 선전 구호가 나붙어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투먼시 두만강 변에 북중 접경지역임을 표시하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투먼시의 두만강 맞은 편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쪽 하천에서 북한 병사들이 줄을 서서 걸으며 정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백미터 간격으로 초소로 보이는 막사 건물이 설치돼 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북중 접경지역 중국 투먼시 관광구역 바로 아래에 원형철망을 엊은 철책이 설치돼 있다. 중국은 이런 철책을 두만강과 압록강을 따라 중국쪽 접경 지역에 모두 설치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북중 접경지역 중국 투먼시 관광구역에 변경 구역임을 표시하는 경계석과 변경 구역 활동에 주의를 경고하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2021.07.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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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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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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