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세균, 김경율 면접관 취소 소동에 "지도부 사과하고 경선기획단 재구성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0:22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0:22

조승래 "흥행이란 명분으로 당원 자존심 침해하고 모욕"
강훈식 대선기획단장 "쓴 소리 듣는 것은 계속 진행할 것"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변인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대선경선기획단에서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선정됐다가 취소한 사건을 두고 "당 지도부가 사과하고 경선기획단을 재구성하는 것이 당원과 지지층에 대한 도리"라고 일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흥행이란 명분으로 당의 정체성, 당원의 자존심을 침해하고 모욕했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그는 "문제 제기가 마치 쓴소리를 거부하는 닫힌 자세인듯 호도하려는 태도는 참으로 심각하다"면서 "이번 문제는 정체성과 원칙의 문제다. 당대표와 지도부가 경각심을 갖고 답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쓴소리를 듣는 게 목적이라면 더 건강한 보수, 더 건강한 중도, 더 건강한 진보를 다 놔두고 굳이 비뚤어진 자칭 탈진보 반문인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놓아주자던 조국 전 장관을 소환한, 지혜롭지 못한 결정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시기 결정 토론 때는 '원칙'을 이유로 흥행을 무시하더니 정작 경선 초입에는 흥행을 명분으로 원칙을 짓밟았다"면서 "정체성, 도덕성, 정책 역량을 검증해야 할 경선의 기본 원칙이 제대로 서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결정의 발상에 담긴 원칙과 배경은 무엇인가. 그 변경 과정과 내용조차 공당답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의 뿌리를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경률 회계사의 국민 면접관 위촉은 80만 권리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불쾌한 수준이 아니고 치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판적인 인사야 당연히 필요하지만 악의적이고 명예훼손까지 하고 있는 분을 모실 수 없다"면서 "지도부가 사과해야 되고 경선기획단도 사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대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논란을 살피지 못한 것은 단장으로서 제 책임"이라면서도 "다양한 쓴 소리를 듣는 과정으로 이번 대선을 만들어야 혁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쓴 소리 듣는 것들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