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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케이뱅크, 가상자산거래소 재계약 '9월로 연장' 가닥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14:40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4:40

특금법 유예기간 종료일인 9월 24일로 늦춰
농협은행처럼 새로운 기준 따른 평가 시간 고려
"사업자 신고 변수 많아, 당장 은행 재계약 부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케이뱅크도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재계약 시점을 오는 9월 2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자 신고까지 있을 수 있는 모든 변수들을 확인한 후 재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 24일까지 일단 연장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코빗과 계좌를 연계하는 제휴계약이 6개월마다 갱신돼, 7월말에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달 안에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부서에서 재계약 시점 연장에 대해 검토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연장으로 보고 있다. 업계 분위기에 맞춰갈 것"이라며 "재계약 시점을 늦춘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업비트와 지난달 말까지였던 재계약 시점을 사실상 9월 24일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재계약에 대해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현재 1년의 계약 기간이 끝난 상태로, 보다 장기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도 다른 은행(농협‧신한)처럼 재계약 기간을 특금법 신고 기간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비트가 현재까지 당국의 컨설팅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뱅크가 1년 이상 재계약을 체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 사)

앞서 지난달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이 기존 위험평가 기준에 부합하면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특금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24일까지 일단 연장키로 한 바 있다. 재계약 기간은 8월1일부터 9월24일까지다. 농협은행과 빗썸·코인원간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은 오는 7월3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농협은행은 특금법 개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계약을 위해 새로운 위험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빗썸·코인원에 대한 예비평가를 진행 중이다. 농협은행이 9월24일까지 계약을 연장한 것은 새로운 기준에 따른 평가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계약만료일 전에 위험평가가 종료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번 계약기간은 특금법상 유예기간 이내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은행들이 재계약 시점을 특금법 신고 기간에 맞춰 연장한 건은 '당연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상장 코인 수, 상장 심사,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 현미경 실사를 하면서 은행들도 예전보다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져 그만큼 시간이 많이 든다. 또 사업자 신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을 감안해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아무리 4대 거래소라고 해도 당국의 사업자 신고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재계약을 선뜻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9월 24일 사업자 신고까지 있을 수 있는 모든 변수들을 확인한 후 재계약을 하겠다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명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 관계자는 "완전한 재계약은 9월 24일 이전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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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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