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결정 등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9달러(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미국 원유 재고가 6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장중 최고가인 74.14달러까지 치솟았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03달러(0.04%) 상승한 74.65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현재 1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하루 뒤인 1일로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JMMC 회의와 OPEC 장관급회의, OPEC+ 장관급회의가 모두 1일에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JMMC 회의가 미뤄진 이유는 아직 산유국들이 합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우리는 이것을 반대 의견으로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OPEC+가 현재 중기적으로 석유 시장의 이벤트를 통제할 수 있는 사치를 누리고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하반기 원유 수요 증가를 고려해 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있어 증산 규모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줄어든 것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671만8000 배럴 감소한 4억5234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또 휘발유 재고는 152만2000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86만9000 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트 스미스 클리퍼 데이터 상품 연구 이사는 "정유 공장 가동과 원유 수출이 모두 강세를 보임에 따라 EIA는 6주 연속 원유 재고 감소를 보고했다"면서 "정유 공장 가동의 반등과 지속적인 견실한 수출은 생산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필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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