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임상 기관서 승인, 현지에서 1상
미국당뇨학회, 비임상 결과 주목하기도
"2022년 내에 임상 1상 완료할 것"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일동제약은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IDG16177가 독일에서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일동제약 본사 전경] |
일동제약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임상 승인 기관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에서 신약후보물질 IDG16177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IDG16177은 해당 승인을 바탕으로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한다.
일동제약은 "IDG16177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과 제2형 당뇨 환자 총 100여 명을 대상으로 IDG16177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 유효성 탐색에 초점을 맞춰 계획됐다"고 전했다.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사람으로 구성된 시험군에 IDG16177를 투여하고 약물 동태와 안전성, 내약성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이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게 IDG16177을 메트포르민과 함께 투여, 당화혈색소(HbA1c)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1상 시험의 디자인과 투약 용량 결정을 위한 PK·PD(약동학·약력학) 시뮬레이션 업무는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본부와 일동제약그룹의 계열사인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결정했다.
일동제약은 2022년 내에 IDG16177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일동제약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Agonist 계열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앞서 일동제약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활성,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IDG16177의 기존 치료제 대비 우위를 확인해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열린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freshwa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