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 경남 진주시 기업유치단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 기업인 KAI의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를 최종 확정 지었다.
시는 29일 오후 3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부문 비행센터 설립과 관련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29일 오후 3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1.06.29 news_ok@newspim.com |
양측은 협약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을 투입하고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약 13만5000㎡의 부지에 250억~7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회전익 항공기 비행센터를 건립하고 진주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KAI는 지난 4월 대한민국 첫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소형무장 헬리콥터(LAH, Light Armed Helicopter)의 개발 비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행센터 운영의 주력 기체인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 헬기인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두 번째 국산 헬기로 연구개발에 약 5800억원, 양산에만 6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한 이후 3년여 만인 2018년 12월 시제 1호기를 선보였고 2019년 7월 초도비행에 성공해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조규일 시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AI의 투자 결정을 계기로 인근 사천시·고성군 등 지자체 및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서부 경남이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_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