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BG의 로봇 사업부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로 지난해 여름부터 페퍼의 생산을 중단했다.
페퍼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일본을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고객 서비스용으로 판매해 왔다. 생산은 대만의 폭스콘이 담당해 왔다.
일본에서는 2015년 처음 발매해 현재도 법인용은 렌탈로 제공하고 일반용은 본체 가격 21만7800엔(약 22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요가 회복되면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하며 생산 종료는 아니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로보틱스는 세계 각지에 개발과 판매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수요 감소로 인해 유럽 거점인 프랑스에서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오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7일 무관중으로 치러진 소프트뱅크와 라쿠텐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0.07.0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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