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靑 반부패비서관,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개발사업과 무관...성찰 기회 삼겠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6일 15:37

최종수정 : 2021년06월26일 15:38

김기표 비서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해를 드린 점에 대단히 송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경기도 광주 송정지구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기 직전 부근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김 비서관은 "해당 토지는 광주시 도시계획조례(50미터 표고 이상 개발 불가)로 인해 도로가 개설되더라도 그 어떤 개발 행위도 불가능한 지역으로, 송정지구 개발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5일 인사혁신처가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경기도 광주 송정동의 땅 두 필지 1578㎡(약 480평)를 신고했다. 두 땅을 합한 신고가액은 4908만원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오른쪽)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5.27 yooksa@newspim.com

김 비서관의 땅은 소위 '맹지(盲地)'로 불리는 곳에 있다. 맹지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은 땅으로, 개발 호재 없이는 거의 거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26일자 보도에서 "문제는 해당 토지의 위치와 매입 시기"라며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김 비서관이 산 땅은 '중앙로 346번길'이 끝나는 지점 바로 바깥에 있다. 도로는 김 비서관 소유의 땅 바로 앞에서 끊겨 있다. '2m 이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땅에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규정한 건축법 44조에 따라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런데 김 비서관의 땅에서 불과 1㎞ 남짓 떨어진 곳에는 송정지구 개발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318번지 일대 28만㎡ 부지가 있다"며 "이곳은 광주IC,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광주의 '노른자땅'으로 불린다. 송정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김 비서관의 땅 부근 도로가 연결된 곳까지는 이미 신축 아파트 단지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송정지구 지구단위 개발 계획은 2005년에 결정됐지만, 지가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왔다. 그러자 광주시는 2017년 직접 개발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8년 8월 경기도는 "675억원을 들여 130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광주시의 개발 계획을 인가했다. 김 비서관이 맹지를 구입한 뒤 1년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김 비서관은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토지를 취득할 당시에 이미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였기에 개발을 통한 지가상승 목적으로 매수한것도 아니다"라며 "해당 토지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던 지인이 매수를 요청하여 부득이하게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해를 드린점에 대단히 송구하다. 광주의 해당 토지 등은 모두 신속히 처분하고자 협의 중에 있다"며 "공직자의 도리에 맞게 조치하고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