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상회
3대 지수 주간 +2.34%, +2.88%, +3.35%
상하이종합지수 3607.56 (+40.91, +1.15%)
선전성분지수 15003.85 (+219.05, +1.48%)
창업판지수 3347.70 (+68.54, +2.0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5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3607.56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48% 상승한 15003.8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09% 뛴 3347.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의 3대 지수 누적 등락폭은 각각 +2.34%, +2.88%, +3.35%를 기록했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4838억 9900만 위안, 5707억 600만 위안, 2297억 8800만 위안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546억 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을 웃돌았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41억 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75억 55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5억 4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 유입된 북향자금은 총 209억 7700만 위안에 달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증권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금룡개발(000712.SZ), 중은증권(601696.SH), 재달증권(600906.SH)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천풍증권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 △원자재 가격 하락 △금리 하락 △암호화폐 단속 등을 이유로 증권업계가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탄도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무연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연이어 발생한 광산 사고로 중국 정부가 탄광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어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석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의 석탄가격지표(China Coal Price Index, CCPI)는 지난주 대비 1.21% 오른 201.2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철강, 석유화학, 비철금속, 채굴, 태양광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통신, 컴퓨터, 화웨이 훙멍OS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 소식이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쯔화(張子華) 윈이자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는 향후 2년간 미국의 재정정책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선제적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종합해 봤을 때 미국은 올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올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글로벌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6월 2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