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재진(25)이 '2021 스릭스투어 10회 대회(총상금 1억3000만원, 우승상금 2600만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 스릭슨투어 10회 대회 우승자 이재진. [사진= KPGA] |
25일까지 사흘간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CC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 6880야드)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에서 이재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에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진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 들어올린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며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대회였다. 특히 부족했던 퍼트가 정말 만족스러웠다"라며 "이 덕분에 내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진은 7세부터 취미로 태권도를 배우다 14세에 어머니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했고 2014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2015년 5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7에 올라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지만 출전한 8개 대회서 모두 컷통과에 실패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매 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그린적중률 1위(75.78%)에 올라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7년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의 공동 8위다.
2021 시즌에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진은 '스릭슨투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스릭슨투어'는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매우 소중한 대회이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과감하게 실험하고 변화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최상의 환경을 조성해준 주최사 던롭스포츠코리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재진은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31,682.67포인트)와 상금순위(3236만2666원)에서 2위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1위는 40,987.67포인트를 쌓은 '2021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자 배용준(21·CJ온스타일)이다.
최찬(24), 정찬민(22)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황도연(28)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4위, 유형일(29)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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