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특수성 고려한 인력 양성·애로해소 개선
충남 아산탕정·충북 음성 성본단지 외투지역 지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K-뉴딜, 첨단소부장, 백신 등 국가적 중요성이 큰 산업정책과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을 연계해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184개 핵심 유치품목을 타겟팅하고 품목의 유망 글로벌 기업 발굴이 추진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외투 유치활동과 역량강화가 적극 지원되고 외투유치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외투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력 양성과 외투기업 애로해소 체계 등이 개선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관계부처와 함께 2021년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을 의결했다.
K-뉴딜·첨단소부장 타겟팅 맞춤형 외투유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6.24 fedor01@newspim.com |
외투전략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백신·이차전지 등에 대한 공급망 경쟁의 심화 및 K-뉴딜·첨단소부장 등 대형 국가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외투정책이 공급망 확보에 기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질적으로도 산업·경제를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K-뉴딜, 첨단소부장, 백신 등 국가적 중요성이 큰 산업정책과 외투정책을 연계해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184개 핵심 유치품목을 타겟팅한다. 국내 산업에서의 중요도, 해외의존도, 기술격차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정성분석을 추가해 1·2·3 그룹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타겟팅 품목별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등 투자유치 기관이 보유한 기업리스트 등을 통해 투자유치 후보기업을 1차로 발굴한다.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산업기반, 국내 진출 현황, 제품경쟁력 등을 종합고려해 대상기업을 도출한 후 이를 다시 상·중·하로 분류한다.
올해는 유치 필요성과 유치 가능성이 모두 높은 100대 기업 유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그룹 B(유치 필요성1+유치 가능성 중 또는 유치 필요성2+유치 가능성 상), 그룹 C(나머지 기업)에 속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유치노력을 확대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과 K-뉴딜, 소부장 정책의 투자기회를 적극 홍보하면서 유치대상 기업의 특성,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관련부처와 협업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지자체의 외투 유치활동과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위해 새로이 도입되는 첨단투자지구와 R&D 지원제도 등도 적극 활용한다.
외투유치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외투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력 양성에 더해 외투기업 애로해소 체계 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외투전략으로 외투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향후 5년간 약 20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외투위원회에서는 충남과 충북이 신청한 아산 탕정 단지, 음성 성본 단지를 심의하여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공포에 따라 유턴기업이 비수도권의 외투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외국인투자지역 운영지침' 개정안도 의결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적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외국인투자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있어서 외투는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효과적 방안이므로 외투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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