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 앞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영접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명을 초청하여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및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를 포함 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행사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하면서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 [사진=청와대] 2021.06.24 nevermind@newspim.com |
6·25 참전유공자 후손인 공서영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 국민의례, 보훈 단체 대표 인사 말씀,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포상 수여, 대통령 인사말, 오찬(포상 수여자 소감 발표 및 기념공연 포함),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수소·전기 차량을 지원해 오찬 참석자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와 함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하여 존경과 감사를 표함으로써 예를 갖췄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이 참석자를 대표하여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보훈가족을 초청,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보훈단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국무총리가 주관하던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장 수여를 금년 선정된 정부 포상자 32명 중 4명에게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함으로써 예우를 격상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하사용(91세) 씨는 6·25전쟁에 참전한 후 시설원예농업을 전파하며 농촌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2014년부터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을 알리는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상군경 1급 중상이자인 서용규(64세) 씨는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고 국가유공자로서 장애인 체육 진흥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김길래(77세) 씨와 이성길(76세) 씨는 각각 태권도와 지역사회 발전, 국가유공자 장례 의전 절차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하면서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 [사진=청와대] 2021.06.24 nevermind@newspim.com |
또한, 이날 행사에는 올해 정부포상 수여자 외에도 2019년, 2020년 모범 국가보훈대상 국민훈장, 국민포장 수상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오찬 중에는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여자의 소감 발표와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2019년 국민훈장 수여자인 이상우(65세) 씨와 2021년 국민포장 수여자인 김길래(77세) 씨의 소감 발표 후, 6·25참전유공자 후손인 트럼펫터 곽다경 양의 트럼펫 연주와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폐회 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쳤고, 참석자들이 돌아가는 길도 국가안보실장과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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