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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접종했던 국가들,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 NYT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03:44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4:5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산 코로나19 백신으로 적극 접종에 나섰던 일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그들은 중국산 백신에 의존했다. 지금 그들은 코로나19 확산과 싸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몽골, 바레인, 칠레, 그리고 아프리카의 세이셸 군도 정부는 올 여름 '코로나19 팬데믹 졸업'이란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며 자국민들에게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적극 접종했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고,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한 제품에 비해 예방 효과나 안전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접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결과는 이같은 기대나 홍보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NYT의 평가다. 

신문에 따르면 몽골, 바레인, 칠레, 세이셸 군도의 경우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완전 접종률이 50%에서 68%에 이른다. 접종률만 따지만 이들 국가는 50% 안팎의 완전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보다도 앞서 있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 제품으로 적극적인 접종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규 환자 발생 추이를 보이는 10개국에 포함돼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홍콩대의 바이러스 전문가 진 동얀은 "만약 (중국) 백신들이 충분히 괜찮은 거라면, 우리가 이런 패턴을 보아선 안된다"면서 중국이 이 문제 해결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과학자들이 아직 중국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1차 접종후 소홀한 관리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YT는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정도는 결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어떤 백신을 접종하느냐에 달려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산 백신 접종 장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5.29 chk@newspim.com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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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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