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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8분 지체" 쿠팡 과실 드러나면...보험금 지급 안해

기사입력 : 2021년06월21일 10:02

최종수정 : 2021년06월21일 10:03

재산보험 약관에 피보험자 과실은 배상 없어
쿠팡, DB·KB손해보험 등 4천억대 보험 가입
초과액 재보험 가입으로 최대 70억 부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관련, 화재 원인 및 피해 조사가 본격화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구팡측은 4000억원대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는데, 보험사들의 부담은 최대 7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총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종합보험 중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원과 705억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은 1947억원 규모다.

이같은 보험 규모는 한도 총액으로, 향후 소방 당국의 사고조사 결과 및 실제 재산 피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 지급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해당 보험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롯데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그중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크고, 흥국화재의 인수 비율은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초과액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아무리 손해를 봐도 최대 70억원 규모"라며 "사고조사 결과 과실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실적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 등 이들 4개 보험사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재보험을 가입, 보험 부담을 이전했다. 코리안리 역시 해외 재보험사 등에 재재 보험을 가입, 구체적 보험 부담 규모는 수십억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손해사정을 아직 구체적으로 해본것이 아니라 정확한 보험금 부담 규모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스프링클러 작동 지체 등 쿠팡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보험사들의 손실배상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행 재산보험 약관에는 '피보험자 또는 그 대리인의 고의, 과실'은 배상하지 않은 것으로 돼있다.

고의나 과실 여부에 따른 배상 규모를 놓고 향후 쿠팡과 보험사간 소송전도 예상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측이 자신들의 과실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소송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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